순간들
2024. 8. 18. 03:52벌써 반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
그동안 주변이 좀..많이 바뀌어서 익숙지 않은 시간 속의 낯선 향기에 두렵고 긴장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도 해보면서
나름 잘 살아가고 있네
너무 많이 흔들릴 때마다 나를 위로해 주는 내 사람들 내 사랑들
여전히 줄 수 있는 것보단 받는 게 더 많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.
여름이면 생각나는 우리 만찬. 19년 그 여름은 만찬으로 시작했지
아직도 마지막은 못 보겠더라, 안 울 자신이 없어..
그래도 이번 겨울은 새로운 평행세계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려 아직도 ㅎㅎ 둘이 함께 맞은 그 눈이 앞으로의 겨울이었을 거라 믿고 있고..
이젠 찬성이가 혼자가 아니었으면 좋겠어.. 혼자라는 건 아무리 강인한 사람이어도 버티기 힘드니까
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우연히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'그림 같던 날들' 너무 신기하다 이런 글을 벌써 몇 번이나 쓴 것 같은데 우유깅이 너무 그리울 때 보고 싶어 아련해질 때 신기하게 위로하듯 2000곡쯤 되는 플레이리스트 속 한 번씩 나와주는 열순 노래들.. 이걸 어떻게 운명이 아니라고 생각할까 ..
처음부터 지금까지도 나에겐 운명처럼 와준 우유깅
누구보다 어여쁜 아이들이어서 생각할수록 더 예쁜 나의 우유깅
늦여름, 초가을쯤 내게 위로로 다가온 은단오 그리고 '하루'
사람도 아닌 책 속 인물이지만 아마도 내겐 평생 제일 고마울 캐릭터 단하루
완벽해서가 아니라 '나'라서 나를 제대로 찾아가는 단하루를 보고 매번 잊혀가는 초심을 다잡듯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자체를 주는 말도 안 되게 멋진 우리 '단하루'
이것도 역시 아마도 라는 단어를 쓸 수밖에 없지만,
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우리의 약속이 함께 할 그날들이
최대한 오래가길.
19년은 참 언제 생각해도 너무 잔인하고 행복하고 슬프고 감사한 한 해였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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